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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심리/브랜딩·이커머스] “색이 진할수록 더 ‘효능 있어 보인다’”…사용량·낭비까지 바꾼다
  • 기사등록 2025-09-06 14:50:48
  • 기사수정 2025-09-06 14: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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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빨강·파랑·초록처럼 고채도 색상을 쓴 제품은 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최신 마케팅 연구가 공개됐다. 



실험들을 종합한 결과, 포장·광고·배경색의 채도가 높을수록 소비자는 제품 효능(잘 듣는다/잘 된다) 을 더 높게 추정했고, 이 믿음이 사용량 결정(많이 쓰거나, 반대로 강하다고 믿어 적게 쓰는 등)에도 영향을 줬다. 연구진은 “색의 진함이 ‘효능·강도’라는 메시지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 효과는 세제·소독제 같은 성능 중심 카테고리에서 특히 뚜렷했다. 진한 색의 포장만으로도 “더 잘 듣겠다”는 심리가 작동해, 과용·오남용 또는 불필요한 낭비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브랜드·디자이너에게는 색을 통해 제품 성능 신호를 의도·비의도적으로 보낸다는 함의가 있다. 

다만 모든 카테고리에 ‘진하면 무조건 좋다’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럭셔리·프리미엄 맥락에서는 저채도(묵직하고 절제된 색) 가 더 고급감을 주거나, 저색채=더 순수·클린으로 읽히는 정반대 결과도 보고됐다. 즉, 효능을 강조할 때는 채도↑, 순도·프리미엄을 강조할 때는 채도↓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현장 포인트(빠른 적용)


  • - 클리닉/보건교육: 감염관리·위생 교재·포스터에 색이 유발하는 ‘과신’ 효과를 주의 표시와 함께 안내. 사용량 예시(완두콩 한 알 크기 등) 를 시각으로 명확히 제시.


  • - 교육(디자인/마케팅): 학생 프로젝트에 채도–메시지 매핑 표를 포함해, ‘효능 과장’과 소비자 오인 방지 윤리 가이드를 함께 평가.


  • - 이커머스/브랜드: 고채도 포장·랜딩을 쓸 때 사용법·경고·용량 가이드를 함께 배치. 반대로 프리미엄/클린 포지셔닝이라면 저채도·여백 중심으로 일관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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