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전문적인 치유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물을 키우는 과정이 주는 성취감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우울증, 불안증,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고령층의 우울감 완화 및 인지 기능 향상
지난 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치매를 앓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우울감 감소와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참여 후 긍정적 감정 표현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아동의 주의력 및 사회성 발달 촉진
미국의 경우, 캔자스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정원 가꾸기 활동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아동의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식물을 돌보는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인내심과 책임감을 배우고, 협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원예치료가 약물 치료의 보조적 역할을 넘어, 아동의 전반적인 정서 발달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아트케어매거진 Artcare Magazine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